미·우크라 종전 협상, 안전보장 진전…영토 이견은 숙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한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에서는 종전 협상에서 진전을 보였으나, 돈바스 지역 양도와 같은 영토 문제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이번 협상이 향후 종전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협상은 미국 대표단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측 인사들 간에 진행됐다. 협상 과정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헌장 5조에 준하는 수준의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헌장 5조는 집단 방위 조항으로, 회원국 중 한 곳이 공격받을 경우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여 공동 대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당국자는 협상 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안전보장이 이번 협상의 핵심 의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은 유럽 전체의 안정과 직결된 문제”라며 안전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는 최종 합의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것을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토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양도를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돈바스 지역은 2014년부터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곳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베를린에서 유럽 지도자들과 종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유럽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유럽 지도자들과 전화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지도자들과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해왔다.
이번 미·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안전보장 방안에서 일부 진전을 이루었지만, 영토 문제와 같은 핵심 쟁점에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앞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럽 방문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회담 결과에 따라 종전 협상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러시아와의 직접 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관계자는 "우리는 러시아와 직접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상이 러시아의 전략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과거에도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서 합의를 번복하거나,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의 대화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를 지지하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번 협상 결과를 환영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경제 안정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우크라이나가 EU 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영토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러시아와의 대화를 추진하여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할 예정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태도 변화와 국제 사회의 공조 여부에 따라 종전 협상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