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당 전원회의서 "지정학 변화 속 안보 문제 해결"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안보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내년 초 열릴 당 9차 대회를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전원회의를 진행하고 11일 폐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주요 정책 방향과 당 규약 개정 등이 논의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복잡하고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고, 우리 인민의 평안과 미래를 굳건히 수호해 나가는 데서 나서는 중대한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방위력의 전반적인 구성 부분들에 대한 당의 현대화 방침에 따라 나라의 안전과 방위 보장, 이익 수호를 위해 많은 문제들이 효과적으로 해결되었다고 자평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군사력 강화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군대의 여러 병종부대들이 해외 군사작전에 출병하여 이룩한 전과"를 평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 지원을 제공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9차 당대회 준비를 위한 ‘조직 정치사업 대책’을 주문하고, 당 제9차 대회 소집 전까지 미결된 중요 대상들을 완공할 것을 지시했다. 구체적인 대상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경제 및 사회 분야의 주요 건설 사업을 기한 내에 완료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내년에 건설할 20개 시·군을 확정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각 도에서 20개 시·군씩 선정하여 10년 내에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이 정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건설 대상 지역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시정되어야 할 결점과 폐단’도 지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당 내부의 문제점이나 정책 추진 과정에서의 비효율성을 지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9차 당대회 준비와 관련해 ‘당 대회 승인에 제기할 당규약 개정안 작성’ 문제가 논의됐다. 당규약 개정은 당의 노선과 정책 방향에 변화가 있음을 의미할 수 있어, 향후 북한의 정책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9차 당대회 준비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