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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재판, 일부 중계 허용…서증조사 공방

류근웅 기자· 2025. 11. 19. 오후 6:29:26

서울중앙지법에서 19일 김건희 여사의 첫 공판이 열렸다. 법원은 제한적 법정 내 촬영을 허용했으며, 서증조사를 시작했다. 김 여사는 검정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서증조사 진행 중, 김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들것을 이용해 이동해야 했고, 이에 따라 재판은 약 5분 동안 중단되었다. 같은 날,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되었다.

특별검사(특검, 대통령 관련 의혹 수사를 위해 법원이 임명하는 독립수사팀)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명태균(여론조사 관련 인물) 씨에게 여론조사 관련 자료를 요청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특검의 주장에 대해 "명확한 증거 없이 의혹만 제기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변호인은 "특검이 제시하는 증거들은 대부분 추측에 근거한 것이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들"이라고 주장하며 증거 채택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특검 측은 "수사를 통해 확보한 객관적인 자료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맞섰다. 특검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추가적인 증거를 제출하여 혐의를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양측의 주장을 신중하게 검토한 후, 일부 증거에 대해서는 채택 결정을 내렸으며, 일부 증거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증거의 채택 여부는 재판의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 여사의 건강 상태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김 여사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재판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판 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장시간 진행되는 서증조사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하며, 휴식 시간을 충분히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검 측은 "김 여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재판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재판 진행을 지나치게 지연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판을 종결하여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김 여사의 건강 상태를 감안하되, 재판 진행이 지나치게 지연되지 않도록 재판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필요한 경우, 휴식 시간을 충분히 부여하고, 재판 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2주 뒤에 열릴 예정이며,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특검 측이 추가적인 증거를 제출하고,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이 반박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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