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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네수엘라에 '3개의 창'…마약·중국 견제·전쟁 억지

류근웅 기자· 2025. 11. 18. 오전 1:14:00

미국이 카리브해에 제럴드 포드 핵 추진 항공모함을 배치해 마약 단속, 초국가 범죄 조직 대응, 군사적 견제를 동시에 수행한다. 미 해군 제럴드 포드함 전단은 16일 카리브해에 진입했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서던 스피어' 작전이 국토 방어, 초국가 범죄 조직 해체, 마약 테러 대응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에는 해군 함정 10여 척과 약 1만 2000명의 병력이 동원됐다. 제럴드 포드함은 11월 13일 대서양에서 전투기 편대 및 미 공군 B-52 전략폭격기와 함께 카리브해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번 작전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 전략이다. 마약 단속 강화, 중국의 영향력 확산 저지, 잠재적 군사적 위협 억제 등 복합적인 목표를 포함한다. 특히 마약 단속은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 활동을 억제하고, 미국 내 마약 유통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이 미국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심각하게 간주하고 있다. 중국 견제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중국의 영향력 아래 놓이는 것을 경계하며, 이를 통해 남미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고자 한다. 군사적 견제는 베네수엘라의 잠재적인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고, 역내 안정을 유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미국은 제럴드 포드함 전단의 전개를 통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베네수엘라 범죄 조직 '카르텔 데로스 솔레스'를 24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대응 조치로 보인다. 미군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마약 운반선 21척을 격침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의 마약 단속 의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앞으로도 유사한 작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부정부패, 인권 탄압, 경제난 심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의 퇴진과 베네수엘라의 민주화를 요구하며, 경제 제재와 외교적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해왔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 활동과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우려도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이번 작전이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대(對)베네수엘라 정책은 마두로 정권의 대응과 국제 사회의 여론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서던 스피어' 작전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작전 계획이나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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