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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테슬라에 ESS 배터리 대량 공급 추진

류근웅 기자· 2025. 11. 3. 오후 6:52:16

삼성SDI가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두 회사 간의 협력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삼성SDI는 테슬라에 향후 최소 3년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와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양측의 협의가 마무리되면 삼성SDI는 테슬라의 ESS 시장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는 테슬라가 중국 외 지역으로 공급망을 넓히는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어닝콜)에서 "중국 외 공급 업체로부터 추가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각화하려는 테슬라의 전략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특정 공급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전력 수요가 적을 때 에너지를 저장해두었다가, 수요가 높을 때 저장된 에너지를 방출하여 전력망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태양광, 풍력 등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설비로 평가받는다.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인 합작 공장에서 테슬라에 공급할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애나주 공장은 삼성SDI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미국 내 ESS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인디애나 공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삼성SDI 관계자는 테슬라와의 ESS 배터리 공급 협의에 대해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협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나, 최종 계약 체결까지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은 "테슬라와 삼성SDI의 협력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ESS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핵심 설비로 꼽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ESS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2025년 5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가 테슬라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게 될 경우, 급성장하는 ESS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테슬라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고에너지 밀도, 긴 수명, 높은 안전성을 갖춘 ESS 배터리 기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 계약 상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2027년부터 3년간 총 5조 9442억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본 계약은 해당 공급 외에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총 계약 기간을 7년까지 연장하고, 이에 해당하는 물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니켈, 코발트 등 비싼 금속 대신 가격이 저렴한 인산철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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