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조울증 환자 6년 새 47% 급증, 10세 미만 폭증
우울증·조울증 환자 급증, 특히 10세 미만에서 두드러져
최근 몇 년간 국내 우울증 및 조울증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 미만 아동의 정신 질환 증가세가 두드러져 사회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2025년 10월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는 2018년 75만2천976명에서 2024년 110만6천744명으로 47.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우울증 환자들의 진료비 또한 약 3천908억원에서 7천615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더불어, 실제적인 환자 증가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5년 상반기 현재 우울증 환자는 84만3천671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진료비는 3천9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울증 환자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9만5천911명이었던 조울증 환자는 2024년 13만9천731명으로 45.7% 증가했다. 조울증 진료비는 약 1천161억원에서 1천823억원으로 57.0%나 증가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조울증 환자가 11만4천26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진료비는 939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으로 우울증과 조울증 전체 진료비는 9천439억원에 달하며, 이는 심각한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정신 질환의 증가는 개인의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생산성 저하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10세 미만 아동의 우울증 환자 증가율이다. 2018년 967명이었던 10세 미만 우울증 환자는 2024년 2천162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아동의 정신 건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수치다. 30대 우울증 환자는 2018년 9만156명에서 2024년 19만1천123명으로,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8년 9만7천675명에서 2024년 19만4천638명으로, 10대 우울증 환자는 2018년 3만7천250명에서 2024년 7만3천75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2024년 기준으로 10세 미만부터 30대까지의 우울증 환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7%에 달한다. 젊은 세대에서의 정신 건강 문제는 학업, 취업, 사회생활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
10세 미만 조울증 환자 역시 2018년 95명에서 2024년 408명으로 증가했으며, 10대 조울증 환자는 같은 기간 90.5% 증가했다. 이는 미래 세대의 정신 건강에 대한 적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우울증 환자의 67.2%, 조울증 환자의 62.4%가 여성이었다. 여성의 정신 건강 문제는 사회적 역할과 스트레스, 그리고 생물학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성별에 따른 맞춤형 정신 건강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