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수출 중심 성장 한계, 일본과 블록 형성해야"
최태원 SK 회장, "수출 중심 성장 한계…일본과 경제 블록 형성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 경제의 저성장 해법으로 일본과의 경제 연대를 강조하며, 수출 중심의 기존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2025년 10월 26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언더스탠딩, 압권이 공동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그리고 APEC CEO 서밋 의장으로서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특히 현재 직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본과의 협력을 통한 경제 블록 형성을 제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회장은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과거와 같은 성장 공식을 더 이상 적용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1960년대부터 지속되어 온 수출 중심의 경제 성장 모델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관세 장벽 등으로 인해 과거와 같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일 경제연대’를 제시하며, 양국 간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성장 지향적인 규제 전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해외 인재 유입을 위한 제도 개선, 그리고 메가샌드박스 구축 등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제안했다. 이는 기존의 제조업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인재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최태원 회장은 특히 일본과의 경제 협력이 가져올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며, 양국이 협력하여 6조 달러(약 8600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경제 블록 형성을 통해 세계 4위 규모의 경제력을 확보하고, 대외 경제 환경 변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 경제가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 회장은 중소기업 보호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획일적인 보호 정책보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별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고, 반도체와 같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은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육성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회장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AI 투자 경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분야에서 뒤처지는 것은 한국 경제에 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지역별로 메가샌드박스를 구축하여 AI 기술 개발과 테스트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해외 인재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그린카드’와 같은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한국이 AI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최 회장은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마진이 높은 소프트 상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식 산업화와 같은 ‘소프트머니’ 발굴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APEC CEO 서밋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이번 회담이 향후 미·중 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PEC CEO 서밋에 1700여 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하여 보호무역주의 시대의 해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주요 기업인들의 참석 예정 소식을 전하며, 이번 서밋이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그리고 APEC CEO 서밋 의장으로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국 경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 정부 역시 이러한 경제계의 노력에 발맞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회장의 이번 인터뷰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과제와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