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장 후보에 이재명 변호사 거론…'변호사 왕국'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후보로 이헌욱 변호사가 거론되면서, 이재명 정부가 '변호사 왕국'을 구축하려 한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과거 윤석열 정부 당시 '검사 왕국' 논란과 유사하게, 특정 직역 출신 인사 편중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모양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LH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최근 이한준 전 LH 사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헌욱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유지해 온 측근 인사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 출신 인사 대신 변호사를 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LH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는 핵심 기관이라는 점에서, 사장 인선 결과에 대한 정치권과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비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검찰 출신 인사들이 정부 요직에 대거 임명되면서 불거진 '검사 왕국' 논란과 유사하다. 당시 법조계와 시민단체는 검찰 출신 편중 인사가 권력 견제와 균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재명 정부에서 유사한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향후 인사 정책 방향에 대한 논쟁이 예상된다. 이헌욱 변호사는 과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변론을 펼쳐왔다. 그는 GH 사장 재임 시절에는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 환경 개선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헌욱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헌욱 변호사가 부동산 개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LH는 토지 매입부터 주택 건설, 도시 개발까지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인 만큼,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사장으로 임명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LH의 사업 규모와 복잡성을 고려할 때, 경영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아직 LH 사장 인선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며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신중한 검토를 거쳐 LH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임명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LH 사장 인선은 단순히 기관장 임명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인사 스타일과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선 결과는 향후 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에 대한 신뢰도와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H는 이헌욱 변호사 외에도 여러 후보군을 놓고 막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는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LH는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주택 공급 확대와 서민 주거 안정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