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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사망자 급증, 마지막까지 홀로…

류근웅류근웅 인스피리오 기자· 2025. 11. 2. 오후 8:38:30

충청북도에서 무연고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2021년 112명이었던 도내 무연고 사망자는 3년 만에 200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 이미 115명을 넘어섰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홀로 맞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충청북도에서 발생한 무연고 사망자는 총 67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35명은 연고자를 찾지 못해 장례 절차조차 진행하지 못했다. 나머지 442명은 유가족이 시신 인수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가족과의 단절 속에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전국적인 상황도 심각하다. 지난해 전국 무연고 사망자 수는 처음으로 6천 명을 넘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보여준다.

사회적 관계망 약화와 고독사 증가는 무연고 사망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개인주의가 심화되고,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면서 사회적 연결고리가 끊어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연고 사망자 증가는 단순한 통계 수치를 넘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는 지표로 해석된다. 가족 해체,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무연고 사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충청북도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는 무연고 사망자 증가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의 대책으로는 증가하는 무연고 사망자 수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주시는 안치 기간이 만료되었거나 가족의 인수 거부로 새로 합장되는 무연고 사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합동 위령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위령제와 같은 일회성 행사를 넘어, 무연고 사망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관계망 강화, 고독사 예방 시스템 구축, 경제적 취약 계층 지원 등을 그 대안으로 제시한다.

무연고 사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사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무연고 사망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홀로 남겨지는 이들이 없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 사회 전체의 책임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충청북도의 무연고 사망자 증가 추세는 전국적인 현상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사회적 안전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무연고 사망 문제 해결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다.

무연고 사망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인식 변화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무연고 사망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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