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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경신…“그때 살 걸” 후회

류근웅 기자· 11/3/2025, 5:33:43 PM

“그때 살 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5년 11월 3일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며, 과거 저점 매수에 실패한 투자자들의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두 회사의 주가 급등은 국내 증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2025년 11월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37포인트(2.78%) 상승한 4221.87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600원(3.35%) 오른 11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만1000원(10.91%) 급등한 62만원에 장을 마감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장중 한때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10월 24일, 삼성전자는 2025년 10월 27일에 각각 '50만닉스'와 '10만전자'를 넘어선 바 있다.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자되던 용어로, 당시 가격을 기준으로 매수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후회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는 256.53%, 삼성전자는 108.8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주가 상승은 국내 증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겨주었지만, 동시에 과거 매수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9만전자", "40만닉스" 시절에 매수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11만~13만원, 55만원~60만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확정실적 발표 이후에는 각각 13만~15만원, 65만원~73만원 수준으로 목표주가를 추가 상향 조정했다. 이는 두 회사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고,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가 두드러지면서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인공지능(AI) 연산에 필수적인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다.

일본계 노무라증권은 2025년 11월 2일 보고서에서 "내년부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99조원에 달해 TSMC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출 호조 역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57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 역대 10월 최대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함께 HBM 등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를 3조290억원 순매수했지만, 삼성전자는 6조286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7950억원 어치 팔아치웠고, 삼성전자는 6조9860억원 순매수했다.

2025년 11월 3일에는 개인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880억원 순매도하고 삼성전자를 10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2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이러한 투자 주체별 움직임은 향후 주가 흐름에 변동성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고공행진은 국내 증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 심화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한 투자 전문가는 "개별 종목에 대한 맹목적인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며 "분산 투자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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